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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회 우수강좌 에세이 우수작]중국어에 깊이 빠져 상그릴라를 만들다
작성자 교육연구실 등록일 2016-01-26 조회수 676
내용

 
 여러분들은 혹시 후회를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아 그때 그럴 걸..
당시에 내가 먼저....했으면 상황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 혹은 아쉬움들....
우리는 늘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생각해 봅니다.
공직에 몸을 담고 나름대로 자기인생을 설계하며 23년 공직생활을 잘 살아가고 있을 즈음 2015년 2월 9일 강원도인재개발원 제4기 글로벌리더과정 중국어반에 입교하여 10개월이란 장기교육을 통해 지금까지의 공직 삶과는 또 다른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 나이에 어려운 중국어를 왜 배우려고 합니까? 중국어를 배워서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중국어를 모른다고 공직업무에 문제가 있습니까? 등"라고 질문합니다. 저는 이럴때면 옅은 웃음을 띠우며 “ 그러게요. 중국어와 공직업무 꼭 관련이 있어야 배우는것일까요? 저는 그냥 중국어가 좋아요. 중국어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배울수록 어려운것 같지만 배울수록 재미있는 언어가 바로 중국어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꼭 배워보고 싶은 언어이며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다.”라고 저는 말합니다. 이 과정 입교전 나의 삶이란 직장에서는 주어진 공직업무에 충실하였으며 가정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와 아내의 역할로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중에 하나였다. 처음 중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2009년 2월 첫번째 가족여행지로 중국을 여행하면서 중국어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끼고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면서 시작되었다. 그 해 3월부터 시작되는 횡성읍사무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중국어교실에 등록하여 처음으로 중국어에 입문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몇 번의 출석끝에 니하오, 씨에씨에 등 가장 기초적인 인사말을 배우는 것으로 나의 첫번째 중국어 배우기 도전은 그렇게 흐지부지 끝이 났다. 그 후 몇 해가 지났으며 다시 한번 중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2012년 3월 두번째 나의 중국어 재도전은 00중국어학원에 등록하여 중국어 기초 입문을 시작으로 초급과정까지 나의 두 번째 재도전 또한 그렇게 3개월 학원수강으로 끝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를 잘 넘기고 좀 더 중국어를 공부했었다면 지금 나의 중국어 실력이 더 많이 향상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언어를 배우면서 몇 번의 슬럼프가 오는데 그 과정을 지혜롭게 넘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감이 남는다.

 그 해 용기를 내어 제2기 글로벌리더 중국어과정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옆의 동료들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보면서 나의 세 번째 중국어 도전이 또 다시 시작된다. 글로벌리더과정에 2회 도전, 1회 불합격, 1회 합격이란 도전 끝에 2015년 한 해를 강원도인재개발원에서 중국어에 깊이 빠져 나만의 샹그릴라를 만들 수 있었다. 자신감 하나만으로 시작된 제4기 글로벌리더과정은 언어별 수업뿐 아니라 각종 인문교양, 취미, 체육활동, 다양한 현장체험, 언어별 어학연수 등 공직생활에서 경험 할 수 없는 최상의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바리스타과정에서는 2급 바리스타 자격 인증서를 취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중 가장 좋았던 과정은 뭐니뭐니해도 북경사범대학에서의 중국어학연수를 들 수 있다.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매일 같이 나만의 4:4:2 법칙을 정해놓고 중국어강의 4, 복습, 숙제 4, 예습 2시간 총 하루 10시간이상을 중국어에 전념했다. 나는 기초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몇 배로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북경사범대학교 어학연수과정은 나에게 있어 많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었으며 외국어에 대한 울렁증과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사라지게 해 주었으며 언어능력향상은 물론 무한한 자심감과 용기를 가져다 주었다. 처음 경험한 중국어학연수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떨리고 설레어진다.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과 함께 한 어학연수는 평생 잊지못 할 추억이 될 것이다. 자식 또래의 여러 나라 학생들과 같은 언어를 배우는 기간동안 친구가 되어 잠시 대학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1주 자율연수와 5주 어학연수를 마치고 곧 바로 3주간의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중국의 운남성 일대와 귀주성, 산시성의 시안 일대를 자유여행하였다. 여행일정 동안 배우고 익힌 나의 중국어 실력을 확인해 보고 복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큰 불편함과 어려움 없이 대화가 이루졌으며 현지인들과의 많은 대화로 자심감은 더욱 충만해졌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장이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운남성의 마지막 코스인 샹그릴라이다. “지상낙원, 신비한 이상향”인 샹그릴라는 티벳트족(장족)들이 대부분이며 티벳불교인 라마불교를 믿으며 해발 3,5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2개월간의 중국생활에서 맑고 깨끗한 코발트 블루의 하늘을 처음 보았던 곳, 그 하늘마저도 아름답다 느낄 수 있었던 곳, 동티벳이 시작 되는 곳, 넓고 푸른 초원 위에 자유롭게 뛰어 노는 무수한 말들, 초원 한쪽 호수 위에는 메리설산의 음영이 멋지게 비춰지고 있는곳이었다. 그래서 샹그릴라는 볼거리 보다는 느끼는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직접 가본 샹그릴라의 아름답고 묘한 매력처럼 10개월간 중국어에 깊이 빠져 강원도인재개발원의“제4기 글로벌리더 교육과정”은 말로 다 표현이 불가능 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있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비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던 나의 공직인생에 있어 최고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여러 인연들 또한 나에게 있어 소중하고 값진 자산이 될 것이다. 아울러 여러 평가와 프리젠테이션경연대회는 그간의 나의 중국어 실력를 평가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으며 기초가 부족했던 나의 초급 중국어 실력에서 자신감 넘치는 중급수준으로 나의 공직인생설계를 구사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올 한해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성공시킨 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중국어에 깊이 빠져 나만의 샹그릴라를 만들 수 있었던 행복하고 보람찬 2015년으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나”를 찾을 수 있었던 “제4기 글로벌리더 교육과정”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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