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공무원교육원

저는 속초항물류사업소 환동해물류담당으로 주로 크루즈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속초  해양수산사무소  2층에 있습니다. 어느덧, 2016년도 한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오늘도 잠시 점심먹고 오후의 나른한 날개를 힘차게 펴고자, 창문을 바라보노라면 하이얀 구름?아름다운 산 그리고   푸른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것만 같은 항구가 보입니다. 지난 8년전에 집사람이 암에 걸린이후 지금까지 계속 항암을 받고 있어, 사실   저에게 있어 집합교육을 받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금번에 제2기「기획보고서 작성과정」(11.20~23)을 3일간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첫째날에는 공공언어 바로쓰기?기획적 사고와 보고서작성, 둘째날에는 멋진 보고서 꾸미기 실습?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의 이해, 셋째날에는 한 장으로 만드는 보고서 및 명품 기획보고서 작성으로 교육시간이 편성되었습니다.

금번 제가 받은 교육의 느낀점은, 교육의 커리큘럼이 구슬을 꿰듯이  상호간 잘 연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공공언어 바로  쓰기 ↔ 기획적 사고 ↔ 보고서 꾸미기 실습 ↔ 한 장으로 만드는 보고서 작성」으로 특히, 2일간 배운 교육이 3일째 "한 장으로  만드는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의 이해를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 문득 제가 배운 대학원학과 과목중에 우리나라 100여년전 일제시대 전?후 관료들의 이름을 정리하여 책을 낸 「양양?삼척?원주군 관료록(공저)」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평소 업무를 보면서 보고시에는 많은 내용들이 있을지라도  어떻게 하면 한 장짜리 보고서로 최대한 간략히?쉽게?정확하게 요약하여 보고할 것인가?를 고민해왔고 다른 멘토될 만한 사례들을 눈여겨 보곤 하였습니다.

따라서, 금번 교육과목중에 "칭찬받는 보고서 작성 실기"는 제게 유익하였습니다. 강의하시는 강사님 인생의 많은 경험과 학문을 토대로 보고서 작성기법의 열성적인 강의는 제가 갖추고 싶은 이론과 실무를 겸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진미를 보여 준것만 같았기에 여섯시간의 교육  시간은 한순간인 것만 같았습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것인지, 마치 제가 한국방송통신대학(행정학과)을 10년만에 졸업하고, 저녁에 1시간을 운전하여 야간대학원 첫수업 종료후 복도에서"교수님 !   그냥 집에 가기에는 아쉬우니 조금 더 가르쳐주세요"을 요청하면서, 일하면서 배움을 잊지 못하는 첫 감동의 물결이 교육받는동안 파도처럼 밀려오는것만 같았습니다.

아울러, 교육내용중 "멋진 보고서 꾸미기 실습"에서 각종 꾸미기 도형은 실무에서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도 있고, 논문작성에도 유용하니 제게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 수료후 출장가는길에 잠시들려 「2015 공통교재 기획실무(지방행정연수원/시?도공무원교육원)」교재를 확보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교재를 갖고 좋은 내용을 1~2매로 간략히 요약하여 주변동료들에게 나누어 주곤 합니다. 칭찬받는 보고서가 어떤 보고서인지 말입니다.

교육이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것입니다. 씨앗이 길밭, 돌밭, 가시밭, 옥토밭에 떨어진다면 그 결과는 다를것입니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이겠지요. 아무튼, 교육결과를 내것으로 만들어 좋은 열매를 맺어「업무의 질」향상과  행정서비스에 도움이 된다면 일거양득이겠지요. 오늘도 제 책상 오른쪽에는 제2기「기획보고서 작성과정」에서 받은 교육자료와 책을 가까이 두고 친구처럼 동행하며 하루를 함께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